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 - Shabby

이번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일러스트에 일가견이 있고! 괴물 만들기에 진심인 분입니다!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지닌 플레이어를 소개하는 자리죠! 네,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가 다시 또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Sea of Thieves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대단한 아티스트 한 분을 모셨습니다. 기존 캐릭터의 재해석부터 위험한 해역에 나타날 법한 해양 생물 창조까지, 상상력이 허용하는 온갖 작품을 다 만들어보신 분이라고 합니다. 이 자리를 찾아주신 Shabby에게 다채로운 작품과 창의력의 비결을 물어보겠습니다!


[질문]: 게임의 세계에 발을 들인 이야기를 해 주시겠어요?

[답변]: 사실 저와 형제들을 게임의 세계로 인도한 건 저희 부모님이셨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게임을 해왔습니다. 음, 사실 그때는 게임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정도였고, 어려운 부분은 부모님이 도와주셨죠. 지금은, 당연히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질문]: Sea of Thieves 이전에도 Rare의 게임을 좋아하셨나요? Rare 게임 중 마음에 드는 건 무엇이었나요?

[답변]: Rare 게임은 엄청 어릴 때부터 접했습니다. 제대로 말하자면, 부모님이나 형들이 하는 걸 본 게 대부분이지만요. 그땐 꼬맹이답게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이야기를 만들곤 했죠.

[질문]: 요즘 플레이 중인 다른 게임은 뭐가 있나요? 그리고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뭔가요?

[답변]: 지금은 새로 나온 God of War를 플레이하는 중인데, 정말 대단해요. 세계관이나 캐릭터 구축이 어찌나 잘 되어 있는지, 만나는 사람이나 도착한 장소 하나하나 모두 뇌리에 새겨지더라고요. 곧 Shabby 선정 최고의 게임 반열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또 최고라고 생각하는 게임들을 뽑으라면 Red Dead Redemption 2, Batman: Arkham 시리즈, Fallout 시리즈 등이 있는데... 말하고 보니 대부분 스토리 기반 게임이네요!

Shabby는 해적의 모험을 찾아왔다가 아트 커뮤니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질문]: Sea of Thieves와 그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답변]: 안 그래도 해적 모험을 좋아하는데 E3 첫 트레일러가 가슴을 막 때리더라고요. 다들 해적 좋아하지 않나요? 어릴 때부터 장난감이라든가 영화라든가, 해적 관련 미디어를 많이 접했거든요. 지금도 접하고 있고요! 그런 저한테 Sea of Thieves는 지금껏 원했던 해적 게임 그 자체였어요. 나만의 이야기를 쌓아갈 수 있고, 해적이나 배와 싸우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으로요. 폭풍우 속 번개가 치는 가운데, 거대한 파도를 넘어오는 갤리언의 그림자에... 해골 선장과 주인의 부름을 받아 모래를 파고 나오는 스켈레톤까지... 완벽 그 자체죠.

나중에 형과 함께 베타 버전을 플레이했는데, 역시 제가 원하던 바로 그 게임이더라고요. 상상력을 자극해서 2차 창작 소재가 막 샘솟는 게임 있잖아요. 커뮤니티는 몇 년 지난 2019년 정도에 시작했어요. Twitter에 '제독'이라는 Sea of Thieves 팬 캐릭터를 올린 걸 시작으로 커뮤니티 멤버들과 만나게 됐죠.

[질문]: 첫 번째 Sea of Thieves 작품이 뭔지, 어쩌다 만들게 됐는지 기억하나요?

[답변]: '제독'은 뭐랄까, 초자연적인 성질을 지닌 동시에... 동인도회사나 위대한 해양 연합하고도 관련 있는 적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어 봤는데요. 저 멀리서 다가오는 유령선만 보고도 적의와 공포를 느낄 만한 적을 원했거든요. 이 게임 좀 한다는 사람이면 누구든지요. 아무튼 그래서 지금, 그런 초자연적인 악당이 꽤 생겨서 좋긴 해요.

[질문]: 지금까지 만든 Sea of Thieves 창작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답변]: 제가 제 작품을 좀 까다롭게 보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하나 골라보면 저주받은 고대인은 좀 맘에 들었어요. 운명의 장난 때문에 징그러운 도마뱀 인간으로 변한 캐릭터죠. 아마 저를 아는 분들은 후크 선장을 생각하셨을 거 같은데, 사실 도마뱀 고대인이 더 마음에 들어요. 비늘이나 조명 처리가 잘 나왔거든요.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린 작품이에요. 제가 툭하면 일을 미루기도 해서요...

Shabby의 예술적 감각은 대부분 판타지 영화나 게임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질문]: 어떤 소재를 보고 Sea of Thieves 스타일의 새로운 생물을 그릴 생각을 하시나요?

[답변]: 어린 시절과 그때 즐겼던 영화나 게임, 장난감 등등이요. Pirates of the Caribbean, Pyrates Mega Blok, 기타 여러 가지 판타지스러운 것들이 있죠. 색감이나 분위기를 따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어요. 어린 시절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향수를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Sea of Thieves 세상에서 보고 싶은 적이나 캐릭터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플레임하트의 괴물 군대를 만드는 미치광이 화학자라든가, 서리 저주를 지닌 바이킹, 고대의 위험과 비밀이 숨겨진 신규 지역 늪지대 같은 것도 만들어봤어요. Rare에서 추가한 오션 크롤러를 보고 나서는 어떤 종류의 저주받은 자가 더 있을지 머리가 팽팽 돌아가고 있어요!

[질문]: Sea of Thieves를 시작한 뒤로, 본인에게 기억이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답변]: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베타 버전이 끝날 때요! 그때는 형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어요. 그때는 Xbox가 하나뿐이라, 같은 계정에서 동생이랑 같이 돌아가며 플레이했었거든요. 마침 다른 크루를 만났고, 함께 전리품을 팔았어요. 그 당시에는 정말 많아 보였는데... 아무튼 그다음 다 같이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로 가서 뱃노래를 연주했네요. 베타 버전이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말이에요.

또 처음 추가된 허풍선이 이야기를 (이번에는 직접) 플레이했을 때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트레일러나 설정화에서 머리만 보고 마음에 쏙 들었던 골드 호더를 드디어 직접 볼 수 있었거든요! 기다리면 복이 온다는 게 이런 뜻인가 싶더라니까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례를 따지면 올드 호라시오와 잿빛 군주들의 추가도 있겠네요. 안 그래도 그거, 몇 년 전에 올드 호라시오가 그냥 '사령관'으로 불릴 때부터 구글에서 봐왔거든요. 다른 잿빛 군주 세 명과 같이 게임에 추가됐다고 했을 때 진짜 좋아서 미칠 뻔했어요!

Shabby의 단독 허풍선이 이야기 나들이는 게임에서 겪은 최고의 경험이 되었습니다.

[질문]: 지난해 Sea of Thieves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추가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답변]: 작년이요? 어, 작년이면 고를 게 너무 많은데요! 우선 플레임하트와 플레임하트 주니어의 서사가 풍부해진 게 마음에 들어요. 이번처럼 플레이어들이 서로 원하는 걸 이루려 싸우고, 그게 게임에 제대로 반영되는 게임은 처음 봤거든요. 선택을 통해서 실제로 환경을 바꾸는 방식으로 관중을 사로잡는 Rare만의 스토리텔링? 그런 게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환경을 뒤바꾸는 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하잖아요... 진짜 벅차오를 정도였어요. 그래서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엄청나게 기대돼요.

제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적 추가된 것도 좋아요. 사실 오션 크롤러 전까지는 Rare가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적을 모두 평이한 외형으로 놔둘 줄 알았거든요. 그러다 Sea of Thieves: A Pirate’s Life에서 새로운 적이 여럿 추가됐잖아요? 오션 크롤러의 경우에는 전체 배색이나 크기, 특수 능력 등이 다양해 혼란스러워서 좋았고요. 이런 식의 Sea of Thieves 추가 요소는 Rare가 판타지 요소도 얼마든지 수용한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덕분에 저도 다양한 2차 창작 크리쳐를 구상할 수 있게 됐고요. 아무튼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질문]: Sea of Thieves나 다른 게임에서 이루었던 제일 큰 업적은 무엇인가요?

[답변]: Sea of Thieves만 보면 최고의 업적은 비현실적으로 영광스러운 명예의 모자를 받은 거죠! 정말 받을 줄 몰랐어요. 어느 날 Twitter 커뮤니티의 친구가 말하길, 커뮤니티 허브에 제 작품 하나가 올라가 있다는 거예요. 그거 듣고 완전 크게 웃었는데요. 그도 그럴 게 Twitter 밈에 따라 플레임하트 주니어가 파워레인저 변신을 하는 작품이었거든요.

또 다른 업적을 꼽자면 가장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접촉한 거 하고... 작품도 그려줄 수 있게 된 거? 또 커뮤니티에서 친구를 많이 사귄 것이 있겠네요. 최근에는 커뮤니티 롤플레잉 스토리에 참여했는데, 이게 또 창의력을 엄청나게 자극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것도요! 저하고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 이것도 엄청 큰 업적이네요!

Shabby의 작품은 괴물, 배 세트, 널리 알려진 기존 캐릭터의 재해석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질문]: 해적이 되어 자신과 배의 이름을 정한다면 어떻게 지으실 건가요?

[답변]: 제 배는 Shabby’s Sorrow예요. 원래 하고 싶었던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슬픔을 담고 있어요. 해적 진짜 이름이 또 바다에서 보낸 광기의 시간 때문에 사라져 버려서... 그래서 친구나 적 모두가 'the Chemist'라고 부르고 있어요. 사악한 연구를 하면서 연금술을 행하는 미치광이 이교도거든요. 그렇게 플레임하트의 군세가 되는 프랑켄슈타인식 괴물들을 만드는 데 힘쓰는 거죠!

[질문]: 게임 외에는 어떤 취미를 즐기고 계신가요?

[답변]: 그림 그리는 거에 사족을 못 써요. 디지털도 손 그림도 전부 다요! 세계관 구축이랑 스토리 쓰기도 좋아하고요. 제가 만들었거나 좋아하는 세상을 캐릭터로 채우면 뭔가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가끔은 골프도 치러 가요. 조금 뜬금없죠? 그래도 꽤 잔잔한 스포츠라 마음에 들어요. 공이 잘 안 들어가서 쌓인 스트레스는 다음 공으로 풀면 되고요. 지루하지가 않아요!

[질문]: 본인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만 알려주시죠. 가벼운 내용이라면 뭐든 괜찮아요!

[답변]: 음... 재미있는 사실이라. 지금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 살고 있고, 나이는 20살이에요. 직장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데, 그림과 아무 상관 없는 서비스직이에요... 그리고... 직장 때문에 콧수염을 못 길러요! 하하하하!


이렇게 또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가 충격과 함께 끝을 맺었습니다! 시간 내서 말씀 나눠주신 Shabby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벌써 또 많은 해적이 Twitter에서 다음 창작물을 기다리고 있겠군요. 그동안 다른 Sea of Thieves 플레이어를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예전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 크리에이터 소개, 전설의 스포트라이트를 봐주시고, 정기 업데이트되는 커뮤니티 허브로 커뮤니티를 한눈에 확인해주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