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 기다립니다: '포세이큰 헌터'

골든 샌즈의 싸움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메릭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군요! 사냥꾼을 추적해볼까요?

요즘 선술집 분위기 아세요? 포기를 모르는 헝거링 원 사냥꾼 메릭 에 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거든요! 희끗희끗한 수염을 가진 늙은 선원, 메릭은 '가려진 심해' 모험에서 의 부름을 받은 사냥군이기도 하죠. 그렇게 다시 키를 잡은 메릭은 바다 괴물 중에도 가장 신출귀몰한 녀석을 잡는 위험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항상 메릭은 드넓은 바다를 누비며 메갈로돈을 쫓아왔습니다. 그러니 다시 현장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놀라운 일도 아니죠. 메릭이 다음으로 향한 목적지는 플레임하트 선장의 야망에 파괴된 골든 샌즈 전초 기지였습니다. 마음속에 그곳을 되살리자는 사명감이 자라난 모양이에요.

'로스트 샌즈' 모험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 전초 기지의 운명을 건 팽팽한 줄다리기는 메릭과 친구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물론 이 승리 역시 그들을 도와준 수많은 해적 덕분이었죠. 모두가 힘을 합쳐 사신의 뼈다귀 요원들을 몰아냈으니, 이제 골든 샌즈는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누릴 일만 남았군요. 그런데 요즘, 정작 승리했던 메릭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해요. 왜 그럴까요? 메릭의 최근 행적을 돌아보면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포세이큰 헌터: Sea of Thieves 모험 | 씨네마틱 트레일러

기간 2:22

안개 속을 되짚으며

도적의 바다에 새로 온 분들은 골든 샌즈 전초 기지가 한때 교역이 활발한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말하면... 믿지 않으실지도 몰라요! 네, 지금이야 황폐할지 몰라도, 골든 샌즈는 원래 풍요의 해안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좋은 휴식처였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다 하룻밤 새에 바뀌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골든 샌즈는 짙은 안개에 휩싸였고, 플레임하트가 전초 기지를 공격해 왔거든요. 그렇게 '가려진 섬들'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전초 기지의 거주민들은 플레임하트의 병력에게 납치당해 바다 요새 여섯 곳에 감금당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용감한 뱃사람들이 대담한 구출 작전을 펼쳐 주민들을 풀어줬지만, 골든 샌즈 자체는 여전히 안개에 휩싸여 버려진 채로 남았습니다. 아, 나중에 메릭이 찾아오기 전까지는요...

모래 속 은닉물

메릭은 벨과 함께 범고래선에서 보낸 시간 덕분에 남다른 통찰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려진 섬들' 때부터 전초 기지를 되찾지 못한 원인을 찾을 수 있었죠. 그리고 그 해답은 골든 샌즈의 황금빛 해변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메릭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자원한 주민들과 함께 섬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신의 뼈다귀 사람들이 숨긴 유물 은닉물을 파냈지요. 은닉물은 전초 기지의 모습을 가리는 기능에 더해 으스스한 망자의 바다와 이승을 나누는 장벽을 약화하는 역할도 맡고 있었습니다. 네, 은닉물은 플레임하트의 계략을 돕기 위한 장치였던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불꽃의 하인은 이렇게 아버지의 원대한 계획을 방해하는 시도를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불꽃의 하인은 염탐꾼 새를 통해 메릭의 재건 계획을 전해 듣고는 파괴된 유물을 다시 채워 넣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신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골든 샌즈를 더 황폐한 곳으로 만들려 노력했고요.

갖다 놓은 대로 거두리라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두 인물의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측 모두 날이 갈수록 추종자를 모으며 승리를 위해 애를 썼습니다. 메릭과 한 편이 되어 바다로 나선 해적들은 전초 기지에 필요한 보급품을 배달했습니다. 겸사겸사 사신들이 소울플레임 나룻배에 실어 나르는 유물 은닉물도 뺏고 말이죠.

반면 하인의 동맹은 유물 은닉함을 지정된 장소까지 가져간 다음 골든 샌즈의 해변에서 타고 온 나룻배를 파괴했습니다. 나룻배에 담긴 저승의 힘을 풀어 섬의 앞날을 더 어둡게 만들려는 계획이었죠. 그 과정에서 메릭의 보급품까지 훔치면 한 마디로 일석이조였겠지요!

초반엔 사신의 뼈다귀가 불굴의 의지를 보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초 기지를 영영 잃을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결국 싸움이 끝나고 승리한 쪽은 메릭 진영이었지만요. 하인은 마지못해 물러났고, 골든 샌즈의 거주민들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메릭도 집에 갈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메릭은 품위 있는 인사를 건네고는 스티븐의 약탈품으로 항로를 잡았습니다. 다시 사냥꾼의 사명 소속으로서 요리를 할 시간이 온 거예요.

사명이 남은 사냥꾼

하지만 메릭은 가장 좋아하는 바다 기지임에도 자신의 의족 하나 딛지 않았다네요. 또다시 어딘가로 여정을 떠났는데, 이번엔 그 라리나의 빌지 랫마저도 행방을 모른다는군요. 뭐, 메릭이 옛 버릇 못 고치고 그로그에 잔뜩 취해 나타날 거라는 소문이 도는 것도 사실이에요. 반면 나쁜 짓을 당해 못 돌아오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요.

최근 성공을 거둔 메릭에게 적이 생긴 걸까요? 아니면 그저 즐겨 마땅한 휴가를 떠난 걸까요? 설마 더 흉악한 세력이 움직인 걸까요? 메릭은 '로스트 샌즈'로 해적 공동체의 대들보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메릭에게 복수하고 싶은 새로운 적도 있겠죠. 어쩌면 여러분 중에도 그 적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도적의 바다가 메릭에게 큰 신세를 졌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 빚을 갚기 위해 라리나가 곧 영웅 메릭을 집으로 데려올 해적들을 모집할 예정이라네요. 6월 30일 '포세이큰 헌터'가 시작되면 라리나의 수색대에 합류하세요. 그리고 운명을 가를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보세요. 이 모험은 7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날짜를 잘 기억하세요. 아슬아슬하게 메릭을 살릴 수 있는 기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