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소개 - Kaidawrath

이번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파인애플 약탈자 해적을 무대 한복판으로 떠밀어 보겠습니다!

모든 전리품을 사랑하고, 모든 파인애플을 불태우는 분입니다. 장난 하나는 끝내주게 잘 치시는 분이기도 하죠. 네, Kaidawrath를 이번 스포트라이트 무대에 주인공으로 모셨습니다. Sea of Thieves를 항해하면서, 친구들을 위해 스트리밍을 하는 병약한 선원으로 알려지신 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지금의 길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상황이 좀 나아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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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게임 세계에는 어떻게 발을 들이게 되셨나요?

[답변]: 제일 먼저 했던 게임이 아마... 기억나는 대로라면 DX-Ball였을 거예요. 그다음은 아버지 Nokia 휴대폰으로 했던 Snake 게임이요. 그러다가 사춘기에 들어설 때쯤엔 오빠 Xbox 360을 몰래 켜서 Diablo를 하며 시간을 때우곤 했어요. 아, 그리고 보니 그러지 말 걸 싶었던 일이 하나 떠오르네요. 다른 사람 저장 파일에 제 저장 파일을 덮어씌웠던 적이 있었거든요. 제가 그땐 어려서요.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도 확실히 들키지는 않았네요. 불쌍한 우리 부모님. 나 같은 애를 키우면서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보내셨을까요.

[질문]: 어떻게 해서 Sea of Thieves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셨나요?

[답변]: 솔직히 말해서, 발매되기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SoT가 뭔지도 몰랐어요. 친구들이 같이하자고 권유하긴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도 없었고요. 항해 쪽 게임은 아예 경험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제 주력 장르는 MMO 게임이기도 했고요. 게임 하나에 집착해서 온 시간과 집중을 다 쏟아붓는 성격이라서요. 게임하다가 중간에 끊고 뭐 다른 걸 하는 건 스트레스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렇게 2년인가 3년인가, 정착해서 몰두할 게임을 못 찾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우울증에 시달리느라 가능성이 있었던 많은 게임을 그냥 흘려보내야 했죠. 그러다가 SoT가 발매됐는데... 아, 이건 진짜 신께서 제 영혼을 구해주셨다는 말밖에 못 하겠네요. 지금까지 4년 동안 7천 시간을 플레이했거든요? 근데도 아직 게임을 그만둘 생각이 안 들 정도예요. 흔한 표현이긴 하지만, 드디어 둥지를 튼 기분이네요.

[질문]: 무엇을 계기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셨나요?

[답변]: 같이 스트리밍하자고 권해준 친구가 있었어요. 그땐 친구들 보라고 스트리밍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거 말고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요. 그러다가 Beemeron이란 분이 처음으로 저한테 레이드를 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분이 커뮤니티 회원들이 제 첫 구독자가 됐죠. 그러다가 SoT를 시작하면서 Beardageddon 님이 시청자를 70명이나 데리고 대규모 레이드를 와주셨고요. 와, 그때가 진짜... 살면서 제일 당황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Beemeron 님이 레이드를 와 주신 후에 결심했어요. 매일 모든 시간을 스트리밍에 투자해보자고요.

사실 제 커뮤니티에서도 제 건강 문제를 알고 있긴 해요. 기사 분위기란 게 있으니 자세한 내용까지는 말하지 않을게요. 아무튼 그 이유 때문에 7년 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스트리밍으로 얻은 수입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번 돈이었어요. 아마 100달러 겨우 넘었던 거 같은데... 그때의 저에겐 그것도 복권에 당첨된 것만 같더라고요.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단 건 알아요. 한 달 수입으로 만족할 액수는 아니었다는 것도요. 하지만 저한테는 스트리밍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 순간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나 싶어요. 어쨌든 그날, 제가 벌어서 자립할 수 있는 수준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Twitch 파트너에 Sea of Thieves 파트너를 맡고 있고요. 또 여기저기 커뮤니티를 중재하는 시청자분이 계시는 커뮤니티도 갖고 있네요. 뭐,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건 알아요. 스트리머가 된다는 건 커다란 도전과 실망, 힘든 결정을 마주해야 하니까요. 중요한 건 지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단 사실이에요. 지금도 여전히 건강이나 장애 문제로 저처럼 직업을 갖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잖아요? 근데 이런 저도 해냈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당연히 할 수 있을 거예요.

[질문]: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는 어떻게 정하시나요?

[답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지 제가 정한 적이 있었나... 잘 모르겠어요. 그냥 게임처럼 제가 즐기기만 하고, 또 커뮤니티 사람들이 즐기는 걸 따라간 게 전부라서요. 물론 그 친구들 농담이나, 저질 밈에 엄청 고통받고 있긴 하지만요.

[질문]: 콘텐츠를 만들면서 힘든 일은 없었나요?

[답변]: 콘텐츠 제작자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으면서, 또 가장 힘든 시련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에요. 인터넷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착한 사람이길 기대하신다면... 콘텐츠 제작자라는 길을 권해드리긴 힘들어요. 아마 여러 시련을 마주하게 되실 거예요. 일부러 막 자극하는 시청자한테 연료를 부어서 자기 무덤을 계속 파는 제작자도 봤거든요. 덤덤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방향타를 잡아줄 강력한 중재 집단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요.

[질문]: 다른 채널도 운영하시나요?

[답변]: 방송은 Twitch에서 하는데, YouTube Shorts하고 영상도 시작해보려고요.

[질문]: 지금까지 Sea of Thieves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답변]: Foxdle 등과 함께 스켈레톤 요새를 깬 적이 있어요. 그것도 뱀만 사용해서요. 그게 나중엔 황금의 해안에서 화약통만으로 골드 호더를 물리치는 것까지 발전했죠. 그 많은 장난이 그렇게 시작된 거예요.

[질문]: 지금 게임에서 제일 재미있게 하는 건 뭔가요? 또 앞으로 기대하고 계신 부분은요?

[답변]: 지금은 배에 보물을 쌓고 멋져 보이게 만드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만족감도 쌓이고... 다른 크루와의 만남이 더 흥미진진해지거든요. 잃을 게 또 그만큼 많아진 거잖아요. 당연히 가끔은 침몰하기도 하죠. 그래도 성공적이었던 순간들을 꽉 잡고 있는 게 중요해요.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요. 승리를 거둔 상대 크루들이 바다에 떠다니는 어마어마한 보물들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아, Sea of Thieves에서 파인애플 태우는 것도 재밌어요. 그거로 사람들 화나게 만드는 것도요. 제가 또 2020년 새해부터 시작해서 4천 개가 넘는 파인애플을 태웠잖아요? 그렇다고 이 게 사람들의 분노에 대한 응답 같은 건 절대 아니에요. 제 나름의 애정 표현이죠.

개인적으로는 Sea of Thieves에서 PvP의 역할이 더 커지길 바라고 있어요. PvP 이벤트만 갖고 하는 얘기가 아니에요. 무기의 메커니즘을 더 심도 있게 배우는 방식이라든지, 무기 쓰는 역량을 더 발전시키고 키우려고 연습한다든지 등 다양하게요. 인지 능력에 대한 부분도 있겠네요. 예를 들면 총알이 벽 통과하는 기능 같은 건 다시 게임에 도입되면 좋겠어요. 물론 예전 그대로는 말고요. 총알이 바닥이나 얇은 물체를 관통한 뒤에, 상대에게 명중하면 비교적 낮은 피해를 주는 식이면 좋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플레이어 움직임을 익히면서, 앞서 생각하고, 전술적인 사고도 갖출 수 있겠죠. 그렇게 적의 다음 플레이를 예상하는 식으로 게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 게임이 순수한 FPS나 PvP 게임은 아니란 사실은 알고 있어요. Sea of Thieves가 PvP에만 치중한 게임이 되는 걸 바라지도 않고요. 다만 게임의 경쟁적인 요소가 더 성장할 자유를 갖길 바랄 뿐이에요.

[질문]: 게임을 하면서 이룬 일 중에 특별히 자랑스러운 게 있다면?

[답변]: 아, Foxdle 배 침몰시킨 거요! 그거 말고도 게임의 이스터 에그들을 찾아낸 것도 있고... 그리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했던 정신 나간 도전들도 있네요!

[질문]: 채널 이름은 어떻게 정하셨나요?

[답변]: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 있거든요. 그리고 신화 속 생물 중에 용을 제일 좋아하기도 해서요. Kaida는 어린 여성형 용을 뜻하는 말이에요. 그렇게 Kaidawrath라는 이름이 탄생했어요.

[질문]: 스트리밍 외에는 뭘 하며 시간을 주로 보내시나요?

[답변]: 스트리밍 외에는 어떤 생활을 하시나요? 동물을 좋아해요. 방송을 안 하는 모든 시간은 아키라라는 개, 그리고 Tk라는 앵무새하고 보내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언젠가는 제대로 된 요리 방송하는 법도 좀 배워볼까 하고 있어요.

[질문]: 새로운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답변]: 무감각해야 돼요. 성장은 느릴 수밖에 없고요. 처음이 제일 힘든 법이에요. 숫자는 언제나 바뀌는 거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그냥 같이 대화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세요. 채팅을 필터링하는 것도 중요해요. 한 자릿수 시청자로 시작하는 게 힘들단 건 알아요. 하지만 한 사람이 아쉬워서 성격 나쁜 시청자를 품고 있다간, 불편해진 다른 시청자들이 더 많이 나가게 되는 수가 있어요.

같이 플레이할 친구를 만드는 것도 괜찮아요. 대화가 비거나 잠깐 멈출 때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좋죠. 시청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게 어색할 때도 좋은 대안이 돼요. 처음 온 사람이 대화에 참여할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 주거든요. 긍정적 태도와 환영하는 마음가짐이 핵심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아, 불타는 파인애플도요!

[질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하면 안 되는 일을 한 가지 꼽자면?

[답변]: 채널의 성장 때문에 자존심을 팔지 마세요. 그리고 방송이나 SNS에서 자기와 상관없거나 전체 맥락을 모르는 상황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여러분 역시, 커뮤니티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어요. 이런 부분이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죠. 틀린 말을 하거나 상황을 과장하거나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여러분 자기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될 수 있어요. 누군가의 속삭임은 무서운 거예요. 확실하게 들었다는 보장도 없고요. 물론 다른 사람을 지켜줘야 할 때도 있겠죠. 하지만 뭘 위해 싸우는 건지는 절대 잊지 마세요.

[질문]: 마지막으로, 어떤 것이든지 자신에 대해 말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답변]: 저를 평가할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요. 저는 제가 평가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약초와 채소 키우는 걸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먹는 건 더 좋아하고요! 아, 개 행동학자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해요.


이렇게 또 한 번의 폭발적인 크리에이터 소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질문에 답해준 Kaidawrath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인터뷰 덕분에 파인애플 한두 개가 활활 타는 신세를 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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