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 기다립니다: 방랑자의 유산

도적의 바다를 위한 전투는 계속됩니다! 그런데 타샤는... 뭔가 다른 이유 때문에 골치가 아픈 모양인데요...

눈썰미 좋은 분이라면 말이죠. 고대의 첨탑 전초 기지 선술집 주인,타샤의 모습이 예전 같지 않단 사실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평소답지 않게 뭐가 문제인지 말해주진 않아도, 최근 들어 어릴 적 우상이었던 전설의 해적 브릭시 선장에 대한 추억을 많이 늘어놓고 있거든요.

아하, 보아하니... 타샤는 옛 친구하고 스승하고 했던 모험을 떠올리고 있나 본데요. 그런데 브릭시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그 이름이 마담 올리비아 같은 비전의 대가들의 두려움과 멸시를 받게 되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저주받은 무법자라는 화려한 해적의 역사를 돌아봐야 합니다.

무법자의 기원

젊은 시절에 브릭시는 해적 군주를 따라 도적의 바다에 도착한 첫 도망자 무리에 속했습니다. 감옥 등의 온갖 구속 수단에도 미꾸라지처럼 잘 벗어나는 기묘한 재능 덕분에 어린 나이부터 악명이 자자할 정도였죠.

네, 브릭시는 해적 낙원만이 품고 있는 날것 그 자체 안에 있는 기회와 공평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렇게 브릭시는 수평선 너머에 있을 무언가에 누구보다 먼저 발을 딛는 괴짜 모험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크루라면 대부분 크루원끼리 강한 유대를 형성하고 한 배에 머무르기를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브릭시는 더 자유롭게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어쩔 때는 크루에 참가하고, 어쩔 때는 크루원을 구합니다. 그리고 어쩔 때는 기분에 따라 크루를 떠나 외로운 모험가의 삶을 이어가곤 합니다.

그런 그녀만의 삶에도 변하지 않는 것을 꼽자면... 항상 테디라는 선술집 주인이 운영하는 유니콘 술집에 들른다는 점이 있었는데요. 브릭시는 이 선술집의 화롯가에 앉아 위험천만한 모험담으로 사람들을 휘어잡고는 했습니다. 테디의 어린 딸 타샤가 그걸 특히 좋아했다고 하는군요. 타샤는 들었던 여러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기록해 놓았습니다. 브릭시의 공적은 그렇게 고사리손으로 적힌 여러 책을 통해 다채롭게 재탄생했습니다.

방랑자의 유산: Sea of Thieves 모험 | 씨네마틱 트레일러

기간 1:58

방랑자의 야망

타샤가 성장하자, 브릭시는 그 모습에서 잠재력을 보았나 봅니다. 브릭시는 타샤에게 모험에서 얻은 기념품을 주고, 성공한 해적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습니다. 물론 타샤의 아버지인 테디는 딸이 해적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았지만요. 게다가 안타깝게도 브릭시는 어린 추종자의 스승이 되어줄 기회를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 브릭시는 황금의 해안이라는 보물 가득한 섬에 닿기 위해 슈라우드 브레이커라는 고대 유물을 고치는 중이었습니다. 황금의 해안은 한때 오래 걸리긴 해도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악마의 슈라우드라는 죽음의 안개에 가로막혀 완성된 슈라우드 브레이커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브릭시는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황금의 해안으로 떠났습니다. 그녀의 슬루프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브릭시 자신은 낯선 미지의 야생 땅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흥분했습니다. 그리고 곧 두 가지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하나는 이 섬의 보물이 탐욕스러운 스켈레톤 군주 골드 호더의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또 하나는 보물을 만지는 순간 골드 호더와 같은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무법자의 비극

해골로 변한 브릭시는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 취급을 당하며 모든 해적에게 배척받았습니다. 그녀는 저주를 되돌릴 방법이 있다는 골드 호더의 말에 따라 마지못해 그의 명령을 따르게 되었고, 정말 오랜 시간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 헤맸습니다. 하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래도 브릭시는 슈라우드 브레이커를 파괴하라는 명령만은 따르지 않고 분해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이 선택으로 인해 훗날 그녀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황금의 해안을 찾는 해적들이 유물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저주받은 무법자를 위협으로만 봤던 마담 올리비아의 사주를 받아 그녀와 대적했고, 운명의 결전 끝에 그들은 가면 쓴 브릭시의 해골을 들고 영혼의 상인단으로 돌아갔습니다.

방랑자의 구원

타샤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녀는 최근 브릭시가 저지른 무시무시한 악행들을 들어서 옛날 우상에 대한 동경을 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그녀는 브릭시를 끝장낸 바로 그 해적들에게 자기가 먼저 이야기책을 넘겼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거짓이었다고 믿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책은 슈라우드 브레이커의 돌을 찾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이를 본 타샤는 그제서야 브릭시가 어린 시절 알았던 진짜 전설의 무법자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브릭시는 이제 없어도, 타샤의 존경과 동경은 다시 싹을 틔웠습니다. 그녀는 브릭시가 남긴 가르침을 되짚기 시작했고, 이제는 한평생의 꿈을 막을 사람도 없어 몇 번은 직접 모험을 떠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모험의 끔찍한 부작용을 깨닫고 곧 그만두긴 했지만요...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수수께끼와 브릭시의 가르침을 해독할 책임은 타샤의 어깨에서 당신에게로 옮겨졌습니다.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고 마담 올리비아가 그토록 간절하게 찾는 보물을 찾으세요. 방랑자의 유산은 12월 8일에 출시됩니다. 시작된 일을 매듭짓고, 타샤가 멋대로 벌인 모험 생활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