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 - 0wl

오늘 집중 조명의 주인공! 역대급 아티스트, Arrt Club의 회장을 소개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해적이 Sea of Thieves의 경광을 담은 아름다운 #SoTShot 작품으로 저희에게 기쁨과 놀라움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커뮤니티에는 물감과 캔버스라는 전통적인 수단으로 바다에서의 모험을 담아내길 즐기는 아티스트들도 많이 남아 있지요. 네, 0wl이 바로 그 대표주자라 할 수 있겠는데요. 0wl은 Sea of Thieves에서 영감을 얻은 Discord 이모티콘과 아트워크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 아티스트들이 모여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번 최신 스포트라이트에서는 0wl이 어떻게 항해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ArrtClub에 활기를 불어넣는 과정에 숨어 있는 속사정을 알아볼까 합니다!


[질문]: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잠깐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아주 어릴 적에 컴퓨터로 게임을 시작했어요. The Land Before TimeThe Amazon Trail을 플레이한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게임을 접한 뒤로 지금까지 게이머로 살아 오고 있는 셈이죠. 첫 콘솔은 PlayStation이였는데, Spyro 2하고 Crash Bandicoot 3: Warped 두 게임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기도 했어요. 특히 Spyro 같은 경우는 아직도 디스크를 보관하고 있을 정도고요.

[질문]: Sea of Thieves 이전에도 Rare 사의 게임을 좋아하셨나요? Rare 사의 게임 중 마음에 드는 건 무엇이었나요?

[답변]: Sea of Thieves 이전에 했던 Rare 게임이라면 Viva Piñata가 유일한 게임이에요. 근데 살짝 트라우마 비슷한 경험으로 남아있긴 하네요. 어릴 때 고양이를 잃고 나서 귀엽고 행복이 넘치는 게임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Viva Piñata가 바로 그 게임인 것만 같았어요. 사랑스러운 Mousemallow에 푹 빠져서는 "이 예쁜 녀석, 널 위한 최고의 정원을 만들어 줄게"라고 결심했거든요.

근데 조금 있다가 그 아이가 다른 Piñata랑 싸우게 된 거예요. 녀석이 펑 하고 터지면서 사탕이 되었는데, 정원에 있던 다른 Piñata들이 그 사탕을 우적우적 씹어대더라고요. 어후, 진짜 황당해서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본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로 몇 년은 그 게임에 손을 못 댔어요.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Viva Piñata와 사이가 훨씬 좋아졌답니다.

그나저나 Everwild 콘셉트 아트북은 언제 나오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기요?

[질문]: 지금 플레이 중인 다른 게임은 뭐가 있을까요?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답변]: 요즘은 Valheim에 시간을 쏟고 있어요. 제가 기지 건설 장르를 좋아하거든요. 마침 새집 느낌이 나는 건물을 짓기도 했고요.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아, 얼마 전에 끝을 본 Superliminal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창의력의 끝을 달린다고 해야 하나, 진짜 대단한 게임이에요. Journey, Feather, Alba: A Wildlife Adventure처럼 여러 번 하는 게임들도 있고요.

[질문]: Sea of Thieves와 그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답변]: Sea of Thieves가 막 출시됐을 때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고 시작했어요. 무슨 해적을 고를까 고민하는데, 한 친구 녀석이 이러는 거예요. "그냥 대충 하나 골라, 0wl! 어차피 일주일도 안 할 거잖아!" 어후, 그게 벌써 몇 년 전 일이네요. 바람을 한껏 받아 하얀 슬루프를 쫓는데, 슬루프 뒤로 펼쳐진 노을이 정말 근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알 수 있었죠. 제가 이 게임에 흠뻑 빠졌다는 걸요. 이때 처음으로 게임 스크린샷을 촬영하기도 했네요!

근데 제가 Twitter랑 Sea of Thieves 커뮤니티에 발을 들이게 된 굉장한 계기는 따로 있어요. 전설의 해적 뱃노래가 게임 속에서 전설의 해적 은신처 말고 다른 것도 여는지 친구가 궁금해했거든요. 그래서 같이 실제로 시험해봤죠. 6주에 걸쳐, Sea of Thieves에 있는 모든 섬 하나하나를 찾아가며 뱃노래를 연주했어요.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까 싶어서 제가 아는 랜드마크며 그림이 그려진 바위를 전부 들러봤고요. 게다가 두어 번은 화산에 올라서 뱃노래를 연주하기까지 했어요!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없었지만, 혹시 모르는 마음에 확인한 보람은 있었죠. 제 Twitter @CarryTheLegend가 생긴 것도 그 시기예요.

비밀과 다음 Arrt Club 소재를 찾아 헤매는 0wl!

[질문]: 최근 Arrt Club을 재건하셨죠. 그곳이 어떤 커뮤니티인지, 그리고 재건한 동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시겠어요?

[답변]: Arrt Club을 되살린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요. 우선, 예술은 탈출구예요. 세상이 미쳤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예술성과 창의력을 해방하며 잠시나마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가끔 무언가에 집중한 채 두어 시간 끙끙대는 건 괜찮은 기분 전환이 되거든요.

두 번째로, 사람들이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데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걸 소셜 미디어로 보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소재와 창작의 자유가 주어진 Sea of Thieves 아티스트들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보고 싶었어요. 예술은 매우 주관적인 분야예요. 창작이란 건 절대 똑같을 수 없어요. 그래서 Arrt Club에선 뭘 만들든 'Arrt'로 인정해요. 그림 실력이 평범한 사람이더라도 Minecraft에서 환상적인 건축가이거나, 특출난 가수이거나, 타고난 작가일 수도 있잖아요? 전 사람들이 다양한 매체로 작업했으면 해요.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마지막으로, 예술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도 예술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뭐든 인정된다'라는 규칙과 관련이 있죠. 뭐든 만들어 낸다면 여러분은 'Arrtist'인 거예요. 우리와 함께하세요. 꼭 소재에 구속될 필요는 없어요. 그냥 하고 싶은 걸 하시면 돼요. 같이 어울리면서 재미있게 즐기면 그만이죠!

[질문]: Arrt Club에 제시하는 소재는 어떻게 구상하시나요?

[질문]: 소재의 90%는 항해 도중에 "이 앞에서 자세를 잡고 그림 모델이 되면 멋지겠는데" 싶은 곳을 스크린샷으로 찍은 거예요. 그 뒤에 잘 어울리는 주제를 고민하는 거죠. 다른 사람에게 물체를 들게 한다든지 연출한 장면도 있긴 한데, 그런 것들도 대부분 느낌이 왔을 때 찍어요. 하지만 뭘 소재로 잡을지 선정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해요. 가급적 다양한 방향으로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라거든요. 같은 주제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지 않게 다양성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품이 제법 들어가더라고요!

[질문]: 어떤 소재가 가장 재미있었나요? 따로 칭찬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없나요?

[답변]: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16번 소재인 스플래시테일과 폭발에 대한 반응이 가장 재미있긴 했어요. 그런데 Discord에서 Arrt Gallery를 쭉 훑어보는데, 하나를 손에 꼽자니 정말이지 쉽지 않네요. Mr. Watson은 Chris Crossbones 선장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에 어울리도록 재미있게 풀어냈고, Castaway Miller의 그림체는 감정이 우러나오는 만화를 만들어내죠. Lily~Artz는 놀랍고 다채로운 색감의 작품을 그려요. Captain GGstache의 작품은 무서운 속도로 일취월장하고 있고... 동료들 얘기라면 솔직히 날이 새도록 얘기해도 시간이 모자랄걸요.

모두를 소개할 수 없어 너무 아쉽네요! 드로잉, 채색화, 낙서, 스케치, 단편 이야기, 시까지 작품 하나하나를 떠올리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떠오를 정도예요. Discord에 미처 언급하지 못한 수많은 작품이 올라와 있어요. 다들 재능이 넘치고 서로 도움과 격려를 주고받는 친구들이고요.

Arrt Club에서는 격주로 새로운 소재를 제시하며, 모든 방식과 매체를 장려합니다.

[질문]: Sea of Thieves를 시작한 뒤로, 본인에게 기억이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답변]: 물론이죠. 그런 적이 얼마나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Miss 0wl Story'라고 이름 붙인 이야기가 좋겠네요. 한 번은 혼자 슬루프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버릇없는 꼬마애 둘이서 절 공격해 침몰시켰어요. 나중에 그 녀석들을 다시 마주쳤는데, 하얀색 돛을 단 브리건타인을 공격하고 있더라고요. 섬에 갇혀 꼼짝도 못 하는 배였죠. 전 브리건타인을 도와 못된 녀석들을 물리쳤고, 배를 수리해준 뒤에 갇힌 것도 빼내 줬어요. 거기 좀 어린 애들 셋이 타고 있었는데요. 그중 한 아이가 진짜 살가운 거 있죠.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요. 아이들에게 돛을 사용하는 방법,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는 방법 같은 것들을 알려줬답니다. 제가 "돛을 좌측으로 돌려!"라고 하면, 그 아이는 "넵, 0wl 님!"이라고 대답하거나 "0wl 님, 그건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어요. 그렇게 갤리선의 무덤으로 돌아갈 때까지 항해를 도와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 와중에 수시로 지도를 확인했는데, 그때마다 웬 부적절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거예요. 처음 두어 번은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지웠어요. 근데 전초 기지에 정박하고 확인하니까 또 그려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섬에 오른 뒤에 그 친구를 불렀죠. "네, 0wl 님?" 그 부적절한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아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살짝 더듬거리다 불쑥 말하더라고요. "어... 그... 저는 아니에요, 0wol 님!"이러곤 웃으면서 달아나는 게 아니겠어요.

[질문]: 지난해 Sea of Thieves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추가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답변]: 최근 업데이트 중에서는 당연히 Sea of Thieves: A Pirate's Life가 최고죠. 크라켄을 정면에서 보고, 늪지 탐험도 하고, 유령선 함선들과 싸워도 보고... Sea of Thieves에서만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순간이 허풍선이 이야기에 가득했죠. 그 외에도 꽤 예전 업데이트이긴 하지만, 저주받은 돛에서 스켈레톤 갤리언들과 싸우면서 "이게 Sea of Thieves가 보여주고 싶었던 거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이 개발한 다른 수많은 업데이트에서도 비슷한 감상을 느끼긴 했지만요.

[질문]: Sea of Thieves나 다른 게임에서 이루었던 제일 큰 업적은 무엇인가요?

[답변]: 방송에서 Conker’s Bad Fur Day를 처음부터 끝까지 켠왕한 적이 있어요. 이 일이 제게 의미 있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제가 방송 자체에 울렁증이 있고, 다른 하나는 끔찍하리만치 난이도 높은 Conker를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거예요. "말도 안 돼. 나보고 어떻게 이런 걸 끝까지 깨라는 거야."라고 내심 생각했던 순간이 대단히 많았죠. 그런데 매번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문제가 풀리더군요! 그 경험 덕분에 다른 게임에서도 난관에 닥쳤을 때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게 됐어요.

Sea of Thieves에서 달성한 최고의 위업이라면, Race of Legends에서 Joe Neate와 Joe Neate, Andrew, Shelley Preston을 이겼던 일일 거예요.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언제든 재시합을 받아줄 테니 말씀만 하세요!

[질문]: 해적하고 배 이름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답변]: 제 해적 이름은 0wl이에요. 좀 멋지게 늘려 부르면 The Little 0wl이죠. 되게 창의적이지 않나요? 전 그냥 처음부터 제 해적 이름을 그렇게 정해뒀어요. 배 이름으론 Screebird를 쓰고 있죠.

[질문]: 게임 외에는 어떤 취미를 즐기고 계신가요?

[답변]: 게임 외적으로는 보통 예술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요. 다채로운 Sea of Thieves 세상을 접하면서 다시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거든요. 첫 작업물로 아크릴 그림을 택했죠. 물론 디지털 아트도 많이 그리고 있답니다. 배울 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지금은 시간을 쪼개서 Discord 이모티콘을 그리거나 애니메이션 작업을 배우고 있고, Everwild 일지 프로젝트 작업에도 시간을 쏟고 있네요. 근데 완성까진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아요. 진짜 동물들을 보러 다니고, 그런 동물들을 트레일러에 나온 생물들에 대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요.

아, 요리랑 제빵도 즐기는 편이에요. 늘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만한 비건 레시피를 찾아다니죠. 특히 케이크랑 컵케이크 꾸미는 게 재밌더라고요. 먹을 수 있는 예술이라니!

보너스로 Sage의 사진을 올립니다. 이렇게 멋진 고양이를 어떻게 우리만 볼 수 있겠어요?

[질문]: 본인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만 알려주시죠. 가벼운 내용이라면 뭐든 괜찮아요!

[답변]: 저는 동물을 정말 좋아해요. 어릴 때는 정말 사랑스러운 수탉을 하나 키웠죠. 품에 잘 안기고, 산책도 하고, 같이 나무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하는 녀석이었어요. 덕분에 동물을 음식이 아닌 독립적인 상대로 보는 시야를 기를 수 있었고요. 지금은 Molly라는 늙은 테리어 개를 키우는데, 똑똑하고 대담하면서 퍼즐 장난감 갖고 노는 걸 좋아하는 친구랍니다. 또, Sage라는 고양이도 있어요. 어느 날 밤에 굶주리고 눈먼 모습으로 나타난 친구예요. 서로에게 더없이 큰 축복이 되었죠. 참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이것으로 최신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주신 0wl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분과 Arrt Club 회원들의 더 많은 작품을 하루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0wl의 아름다운 작품을 더 보고 싶다면 Twitter를 확인해 주세요. 소재를 따라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은 Arrt Club Discord를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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