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아카데미로 돌아가기

빌지 랫

라리나는 스릴을 추구하는 빌지 랫 녀석들의 새로운 대장이야. 그 녀석들은 진정한 해적은 배짱이 있고, 위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하며,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그런 해적들을 양성하기 위해 정신 나간 계획을 세워서 해적들의 실력을 시험해. (라리나의 전임자 듀크가 이 글을 직접 쓰고 싶어 했는데, 동전을 던져서 내가 이겼어. 패배자 듀크는 문밖 상자 더미에 내동댕이쳐졌지.)

빌지 랫은 듀크가 일으킨 골치 아픈 일들에 휘말려 있지 않을 때면 바다에 무슨 새롭고 신나는 사건이 없는지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 무슨 사건이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해적들이 뒤섞이게 되는 까다로운 항해를 만들어내지. 예를 들어 녀석들이 처음 만든 항해는 해적들에게 도적의 바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스켈레톤 왕좌를 찾아서 앉게 했고, 나중에 만든 사신의 모험 항해는 해적들에게 표적이 된 채로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했어. 빌지 랫이 뭐 하는 녀석들인지 직접 보고 싶으면 아무 전초 기지에나 가 봐. 선술집 안이나 근처에서 노닥거리고 있을 테니까.

빌지 랫은 엉뚱한 일을 꾸미고 있지 않을 때도 기존 모험에서 획득한 의식용 해골과 잿빛 열쇠, 잿빛 상자 같은 전리품을 매입해줘. 그리고 녀석들은 자기들이 제시한 도전을 완료하고, 훈장을 얻었을 때 골드 대신에 더블룬을 보상으로 주지.

이 더블룬은 빌지 랫이 운영하는 암시장에서 의상과 장비, 무기를 구입하는 데 쓸 수 있어. 암시장에는 이전에 출시된 세트의 변형과 추가 아이템이 판매되고 있으니까, 가지고 있는 세트에서 부족한 아이템을 사거나 새로운 세트를 모으기 시작할 때 이용하면 좋을 거야. 사려고 했던 세트 아이템을 놓쳐도 너무 걱정하지 마. 암시장에 새로운 상품이 들어올 때마다 옛날 상품은 암시장 기록으로 이동되거든. 그 상품은 거기서 무기한으로 판매될 거야. 처음 나왔을 때처럼 할인해주지는 않지만.

더블룬은 추천서로 바꿔 먹을 수도 있어. 추천서란 빌지 랫이 네가 대단한 해적이라는 걸 증명하는 편지로, 추천서를 받는 무역 회사에서 네 평판을 올려주는 놀라운 물건이야. 평판이 오르면 뭐가 좋냐고? 흠... 그건 듀크가 술이 깨면 설명해줄 수 있게 남겨 둘게.

작성자: Nine-Cat Nura

난 도적의 바다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나인 캣 누라야. 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야 골드를 많이 준다고 하니까 그러지. 마침 다른 크루원들은 마담 올리브에게 해골을 전달하러 가서 없기도 하고... 이런, 얘기가 딴 데로 샜네.